국가유산청은 26일,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`만국공법불여대포(萬國公法不如大砲)`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공개한다.
국가유산청은 26일,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`만국공법불여대포(萬國公法不如大砲)`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공개한다.
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를 기념해 마련됐으며, 조국을 향한 의사의 숭고한 의지와 유묵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.
유묵 `만국공법불여대포`는 `만국공법(국제법)이 대포보다 못하다`라는 뜻을 담고 있다. 이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속에서 약소국이 국제법에 의존하는 것보다 강한 국방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문구다.
이 날 공개된 유묵은 안 의사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 남긴 것으로, 일본으로 반출된 뒤 116년 만에 국내로 환수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.
전시 공간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옛 뤼순 감옥의 복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연출됐다. 관람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유묵과 마주하며 안 의사의 마지막 고뇌와 결기를 느낄 수 있다.
국가유산청 관계자는 `이번 특별 공개는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, 유묵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`이라고 밝혔다.
한편,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2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다.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박물관을 방문해 유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