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소비자원이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이용 중 발생하는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.
에스컬레이터 · 무빙워크 `끼임 사고` 주의...영유아는 발, 고령자는 낙상
이 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(CISS)에 접수된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관련 끼임 사고는 총 113건으로 집계됐다.
연령별로 확인된 109건을 분석한 결과, 7세 이하 영유아가 33.9%(37건)로 가장 많았으며, 65세 이상 고령자가 17.4%(19건)로 뒤를 이었다.
사고 원인으로는 신체 일부가 끼이는 경우가 60.6%(66건), 물품이 끼이는 사례가 39.4%(43건)였다.
영유아는 신체 끼임 사고가 75.7%로 비중이 높았는데, 이는 호기심에 디딤판이나 측면 벽에 신체를 밀착하거나 장난을 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
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`영유아는 호기심에 디딤판이나 측면 벽에 신체를 밀착하거나 장난을 치다가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, 고령자는 우산 등으로 바닥을 짚거나 소지한 휴대품을 디딤판 바닥에 내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`고 설명했다.
고령자의 경우 물품 끼임이 68.4%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. 이들은 가방이나 우산 등 소지품이 끼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빈번했다.
영유아는 주로 신발이 끼어 발과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67.6%로 가장 많았다. 특히 고무 재질 신발은 마찰력 때문에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끼기 쉬워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.
한국소비자원은 `고무 재질의 신발이나 신발 끈, 긴 밑단의 바지나 치마가 끼지 않도록 주의할 것`을 당부했다.
이어 `디딤판 틈새에 물품이 끼지 않도록 노란 안전선 안에 바로 서 있을 것`과 `걷거나 뛰지 말고 손잡이를 잡고 이용할 것`을 강조했다.
또한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에게는 아이를 안거나 손을 잡고 이용하며, 승하차 지점에서는 발을 높이 들어 디딤판에 정확히 위치하도록 도와줄 것을 권고했다.
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으로는 `큰 소리로 주변에 상황을 알리고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달라고 도움을 요청할 것`을 주문했다.
더불어 `끼인 신발이나 옷자락을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신속히 신발이나 옷을 벗을 것`을 덧붙였다.